3월 14일 토요일 일기 ^^

어제 내린 폭설의 흔적이 거의 사라진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애명동산의 주말입니다.

한 주 동안 분주했던 일상들을 잠시 내려두고

몸도 마음도 쉼표를 찍습니다.

오늘은 애명요양원에서 근무하고 계신 선생님의 결혼식이 있는 날입니다.

거주인을 대표하여 호실별로 거주인 한 분 씩 총 7명이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해

제일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느라 분주하네요.^^

12시 예식장으로 인솔교사와 함께 출발 ~~~

호실에서는 거주인들 한가로이 TV 시청도 하고,

음악 감상도 하며 오전 시간 보냈습니다.

오늘 점심엔 도토리묵밥이 특식으로 나와

색다른 맛에 반하고 배불리 먹었답니다.^@^ ~~~

오후 호실별 프로그램으로는

국화, 개나리, 해바라기는 블록놀이 ~

목련은 요양원 운동장과 복지촌 일대 산책 ~

수선화는 오침, 코스모스는 복도 왕복 걷기 ~

백합은 음악 감상을 진행했습니다.

오후 프로그램 중에 결혼식장에 갔던 거주인 7명이 귀촌했네요.

싱글벙글 신나는 얼굴로요,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다고 ㅎㅎ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애명직원들과 거주인 모두의 마음을 모아

오늘 결혼하신 선생님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병상에 있는 거주인 두 분이 계십니다.

이 분들께도 건강의 축복이 함께 했으면 합니다. ~~~

남은 주말 시간도 거주인과 선생님 모두 건강하게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