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12월 15일 토요일 일기^^

권옥화 0 617

다시금 한파가 찾아온듯한 아침입니다.

찬공기가 온몸 가득 느껴지고, 지난번 내린 눈두덩이들이 그늘진 곳곳에 꽁꽁~얼어있는 그런 날이네요.

요양원의 토요일 하루는 늘 현재진행형으로 일과가 시작되고 있어요.

다만 추운 날씨에 호실마다 좀 더 문을 꼭~닫고 옷들을 두툼하게 껴입게 되네요.


오전에 안동영호초등학교 옥고을 음악봉사단원들이 요양원에 방문하였어요.

대형 버스 속에서 귀여운 학생들이 내리는 모습을 보니 거주인분들도 행복한 미소를 띄며 관심을 보였지요.

교회로 발걸음을 옮긴 후 학생들의 신나는 뚜~둥 난타, 멜로디가 아름다운 첼로 등 다양한 악기 연주로 재능기부를

해주었고, 거주인분들은 신나는 볼거리와 학생들의 연주 모습에 감탄을 하였지요.

추운 날씨에 이렇게 좋은 연주를 들려주어 감사합니다.


특별식이 제공되는 점심식사 시간.

오동통한 면발이 반가운 우동 한그릇 식사입니다. 모두들 아삭한 단무지와 함께 맛있게 먹었구요.

느긋한 차한잔과 본방송을 챙겨보지 못한 거주인분들은 티비 앞에 보여 방송을 보기도 하고, 퍼즐놀이나 음악을 듣기도 하였지요.


토요일 하루가 마무리 될 때까지 요양원 홈에서는 각 호실마다 웃음소리로 가득할 것 같아요. 끝나지 않은 오늘 이야기는 요기서 이~만!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