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4월4일 일요일 일기^-^

권옥화 0 555

어제부터 내린 비는 봄비라고 하기엔 어울리지 않은 만큼 많은 양의 비가 내려주었어요.

새벽녁에 다온빌 하늘 위엔 요란스러울 정도로 천둥 소리도 났었거든요.

다들 무탈하신거죠? ^^*

이른 아침까지 빗소리가 들렸는데 점점 그쳐주었어요.

봄 식물들에게 자양분이 되어 더 봄날스러운 날들이 시작되길 기대해 봅니다.


일요일인 오늘 하루!

각 호실별로 손발톱 정리와 귀지 제거 같은 청결과 관련된 부분을 선생님들께서 입주민들에게 꼼꼼히 신경 써 주셨구요.

계절의 변화에 맞게 두껍고 무거웠던 겨울 옷을 정리하고 좀 더 산뜻하고 가벼운 간절기 옷으로 교체도 해주셨어요.

입주민분들도 자신의 의류 박스를 함께 옮겨 주시기도 하고 신이난 표정입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요~^^

집밥과 같은 식단으로 점심식사도 맛있게 하시고 부활절을 맞아 요양원에도 부활절 계란과 음료 선물 꾸러미를 받았습니다.

오후 호실에서 의미도 되새겨 보고 구운 계란을 드시면서 미소를 지어 봅니다.

신나는 음악 소리에 맞추어 흥이 오른 입주민분들은 엉덩이 들~썩이며 춤도 추고 역시나 트로트의 뽕~삘!

요즘 교육프로그램으로 에어로빅을 배우시는 입주민분들은 그 느낌을 알고 있으니 더 신이난 모습입니다.

블럭놀이나 미술활동도 하고 운동장 산책도 즐기시면서 여유로움을 몸소 느껴 보았습니다.


벌써 4월이야~했는데 첫 주말도 가볍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 감내하고 아쉬움도 그만큼 크지만 적응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한주도  지치지 않고 더 기대되는 날들이 될 것이라 믿으며 일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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